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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창가에 앉아 창밖을 바라봤다.
구름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 유럽의 도시들은 한국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었고, 정갈하게 이어진 건물들과 붉은 지붕들이 여행의 시작을 실감 나게 해 줬다.
멀리서부터 느껴지는 이국적인 풍경에, 이번 여행이 더욱 기대되기 시작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유럽의 도시는 하나의 그림 같았다.
비슷한 높이로 정리된 건물들과 규칙적으로 이어진 거리들,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초록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었지만 눈에 오래 남는 순간이었다.


공항에서 이동해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저물고 있었다.
여행의 첫날이라 피곤함도 있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파리의 분위기에 다시 설레기 시작했다.
짐을 간단히 정리하고 바로 거리로 나가보기로 했다.
파리의 밤거리는 생각보다 더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거리마다 켜진 노란 조명과 카페의 불빛들이 어우러져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되는 느낌이었다.
특별한 목적 없이 천천히 걸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이 이어졌다.

밤이 되자 드디어 에펠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명이 켜진 에펠탑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웅장했고, 반짝이는 순간마다 주변의 공기까지 특별하게 느껴졌다.
잠시 아무 말 없이 그 장면을 바라보며, 파리에 왔다는 걸 실감했다.

첫날은 길지 않았지만, 그 안에 담긴 순간들은 충분히 깊게 남았다.
비행기에서 시작해 파리의 밤거리까지 이어진 하루는 앞으로의 여행을 더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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